신격호 유산 1조원대…'형제의 난' 재발 가능성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명예회장은 부동산을 포함해 1조원대 재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이 상당한 규모의 개인 재산의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유산 배분 결과가 몇 년 전 '형제의 난'이 벌어진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배삼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개인재산은 그룹 지분과 부동산을 포함해 1조원대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롯데지주 3.1%를 비롯해 롯데제과 4.48%, 롯데칠성음료 1.3%의 지분을 갖고 있고 일본에서는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등의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으로는 시세 4,500억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인천시 계양구 골프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이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산은 법에 따라 부인과 자녀들이 분할 상속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재산 상속이 롯데그룹 경영권 구도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는데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, '형제의 난'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고인이 남긴 지분 자체가 경영권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고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이미 신동빈 회장이 여러차례 이기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신격호 회장 생전에 지분 정리가 완료가 됐고, 현재 가지고 있는 지분 자체가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형제간에 경영권 다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"<br /><br />다만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2017년 지주사 체제가 출범해 80%가량 신 회장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롯데월드타워를 소유한 롯데물산과 롯데건설 등의 지분은 정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로 이들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투자자 지분을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