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 내놓지 않아 <br />'페르시아' 아닌 '아라비아' 표현에 불편한 기색 <br />이란 언론, 한국의 독립적인 호르무즈 파견 부각<br />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 지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이란은 우리 정부 결정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견 결정에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미 국방부는 "국제해양안보구상을 지원함으로써 항행의 자유 보장을 돕는 동맹 한국을 환영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 국방부 대변인은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한 질문에 국제적 해결책이 필요한 국제적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의 결정이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를 주도하는 미국의 구상에 결과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'지원'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이란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리 정부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'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외국 군대나 선박이 오는 것에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'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 국방부가 관련 내용을 발표하면서 걸프 해역 이름을 '페르시아만' 이 아닌 '아라비아만'이라고 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언론들은 독립적인 호르무즈 파견을 부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한국 해군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과는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"이라고 보도했고, 이란 메흐르 통신도 "한국 해군은 자국 상선의 안전 통항을 위해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한국의 결정은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"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미국과 이란 두 나라와의 관계를 고려해 기존 부대의 작전반경 확대라는 우회로를 택했지만, 이란 측 반응을 고려하면 이란과의 관계 측면에선 불확실성은 한층 커진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승희[j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12210214243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