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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란, 韓파병결정에 우려 표명…"명칭도 몰라" 비판

2020-01-22 0 Dailymotion

이란, 韓파병결정에 우려 표명…"명칭도 몰라" 비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은 우리 정부가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국군을 파견해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로 한 결정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비록 미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자는 미국의 요구엔 불참했더라도 이란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취지로 군사적 조처에 나섰다는 점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겁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(IMSC)에 참여하지 않고 청해부대의 작전반경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펼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란은 이 같은 우리정부의 배려에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입장에선 호르무즈 해협에 외국군이 주둔한다는 것 자체를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외교부 당국자는 "이란 측은 그 지역에 외국 군대나 선박이 오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"며 "일차적으로 그것에 따라 우려를 표명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외무부는 우리 정부의 파병 계획에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은 채 우리 국방부가 걸프 해역의 이름을 '아라비아만'으로 칭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걸프해역 명칭은 국제적으로 '페르시아만'으로 통용되는데 이란에 적대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, 미국정부는 이를 '아라비아만'으로 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"페르시아만의 역사적 명칭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군대를 보내는 것이냐"며 "사실에 대한 상호존중과 수용이 문명국가 간 관계의 기본"이라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가 필요에 따라 미국 주도 군사연합체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란으로선 불편한 대목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표면적으론 불참했지만 이란의 위협에 대처한단 취지에 맞춰 군사적 조처는 취하겠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이 고조된다면 중동에서 활동하는 한국인과 한국 선박이 오히려 더 큰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이란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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