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젯밤 11시 금강산 국제관광국 명의 통보문 보내 <br />굳이 ’철거 연기’ 통보문 보낸 배경 관심<br /><br /> <br />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금강산 지역 남측 시설 철거 문제도 당분간 연기하자고 통보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당초 2월 말까지 철거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데서 한걸음 물러난 것인데, 추후 남북 간 협의의 장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남북 연락사무소 운영을 중단하고 서울-평양 간 직통 연락선을 연결하자마자 북측에서 문건 하나가 날아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금강산 국제관광국 명의의 통지문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막기 위해 금강산 남측 시설물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자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[여상기 / 통일부 대변인 : 팩스로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….]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남측 시설을 모두 들어내라고 지시한 이후 <br /> <br />'시설 완전 철거'를 전제로 문서 협의를 요구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우리 정부가 일부 노후 시설 정비를 골자로 만나서 협의하자고 요구하자 이에 응하지 않다가 최근에는 일방적으로 다음 달까지 모두 철거하라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갑자기 신종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먼저 철거 일정을 미루자고 통보해온 겁니다. <br /> <br />단순히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추후 협상의 여지를 드러낸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, <br /> <br />당분간 금강산 시설물 철거에 대한 북측의 압박은 줄어들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김용현 /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: 코로나(바이러스) 영향도 분명히 있지만 남북관계에서 끈을 유지해야 한다는 북측의 의지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대면협상, 전면 철거가 아닌 일부 노후 시설만 정비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측과 금강산 시설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갈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3122181217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