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국정연설 '북한 패스'…재선행보 '올인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세 번째 신년 국정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연설에선 처음으로 북한 문제가 쏙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상원의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관련 언급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재임기간 치적을 한껏 내세우며 현직 대통령 프리미엄인 국정연설 80여분을 사실상 재선 선거운동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4일 밤, 연방의회에서 열린 신년 국정연설에서 재임 기간 치적을 한껏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상원의 탄핵 표결을 하루 앞뒀지만, 부결을 확신한 듯 탄핵 관련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며칠 전 우리는 중국과 획기적인 새 협정에 서명했습니다. 이 협정은 우리 노동자와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세 번째인 국정연설에서 처음으로 북한 문제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미 대화가 꽉 막힌 상황이지만 대선 전까지는 돌발 변수를 관리하며 상황 유지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.<br /><br />대신 군사 독재를 펼치고 있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비판하며 임시 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는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깜짝 등장시켰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와 함께 관람석에 있는 베네수엘라의 진정한, 합법적인 대통령, 후안 과이도입니다."<br /><br />국정 연설이 사실상 선거 캠페인 양상으로 흐르자 야당인 민주당과는 한랭전선이 형성됐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의원들은 연설 내내 기립박수로 화답했지만,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냉담했고, 일부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H.R.3 (민주당 의료법안) H.R.3!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전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내민 손을 못 본 척 외면했고, 펠로시 하원의장은 국정 연설 종료와 함께 연설문을 찢어 보란 듯 내던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