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도 혹시? 문의·발길…"막연한 불안 검사 필요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대상이 확대되면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문의하거나 실제 찾아오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검사를 요구하거나 받게 되면 정작 필요한 의심환자가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건소에 마련된 24시간 비상방역 콜센터.<br /><br />지난 7일부터는 의심증상이 있다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기침이나 가래, 다른 증상이 있으세요?"<br /><br />최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여행을 다녀와서 감기 증상이 있다는 문의도 있었지만, 확진자의 방문 장소를 묻거나, 확진자 방문장소를 갔는데 어떤 조치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도 많습니다.<br /><br />23번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된 이후 관할인 서울 중구보건소의 경우, 실제 방문 상담은 35건, 전화 문의도 1,000건이 넘었고, 관할 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종로구 보건소도 평소보다 문의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태국 등 유행지역이 확대됨에 따라서 문의와 방문이 크게 증가된 상황입니다. 내원하시는 분들 주의사항은 지역보건소 콜센터에 전화를 미리 주시고 방문해주시면…"<br /><br />심지어 확진자들의 접촉자가 증가하면서 학교나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검사 시행을 권유하거나 음성임을 증명하는 서류제출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타나자 보건당국이 삼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접촉력이나 증상도 없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검사 및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불필요하므로 검사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제때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."<br /><br />보건 당국은 막연한 불안감에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요구할 경우 의심환자 선별에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며 거듭 자제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