터널 내부 화염·연기 가득…운전자 걸어서 대피 <br />폭설에 현장 수습 어려워…질산 가스 누출 <br />전북 지역 대설주의보…터널 내부 빙판길 추정<br /><br /> <br />얼어붙은 터널 내부에서 연쇄 추돌이 난 뒤 화염과 질산 유독 가스까지 퍼지며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은 목숨을 걸고 걸어서 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옆으로 쓰러져 터널을 완전히 가로막은 대형 탱크로리. <br /> <br />뒤따르던 차량은 종이처럼 구겨져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차량 연쇄 추돌 이후 화염과 시꺼먼 연기는 터널 내부를 뒤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말 그대로 아수라장. <br /> <br />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일부 운전자들은 연기로 꽉 찬 터널을 걸어서,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최동식 / 사고 피해자 : 도로 1차선에 걸어 나오는 곳이 있잖아요. 그쪽으로 빠져나왔어요. 빠져나오니까 뒤에서 계속 박더라고요. 다른 분들도 다 걸어서 나오고.] <br /> <br />폭설까지 내려 소방, 구조대는 현장 도착도, 이후 수습도 어려웠습니다. <br /> <br />쓰러진 24t 탱크로리에는 유독성 물질인 질산 만8천ℓ를 싣고 있던 상황. <br /> <br />불이 나면서 위험물질인 질산 가스는 한 참 뒤까지도 계속 새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공하성 /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: 제6류 위험물(산화성 액체)이거든요. 질산은 물질과 접촉하면 자연발화 될 우려가 큽니다. 그래서 주위의 가연물을 이동시키지 않으면 가연물에 쉽게 불이 옮겨붙을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사고 당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북 남원에는 5㎝ 정도의 눈이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눈이 터널 안에 떨어져 녹아내리면서 일부 구간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러운 폭설과 연쇄 추돌, 거기에 화염, 유독가스까지 퍼진 최악의 터널 사고. <br /> <br />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은 목숨을 걸고 터널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21720243298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