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역전쟁과 화웨이 문제 등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코로나19 문제로 잠시 주춤한 사이 이번에는 언론 분야까지 비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중국의 국영 언론사에 대한 자산 동결 제재를 가하자 중국은 논조를 문제 삼아 월스트리트저널 베이징 주재 기자 3명을 사실상 추방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먼저 공격을 한 모양새가 된 것은 미국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국무부가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5개 국영 언론사를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하고 관련 규제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매체는 미국 내 자산을 등록하고 새로운 자산은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모든 직원의 명단도 제출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조치는 이들 매체가 중국 정부의 이권 대행이나 홍보 활동에 치중하는 등 독립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 언론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잘못된 조치라고 항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혐오의 대상으로 표현한 월스트리트저널에 강력히 항의하며 베이징 주재 기자 3명의 외신기자증을 취소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닷새 안에 중국을 떠나라는 사실상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2주나 지난 3일 자 외부인 칼럼 중에 '중국은 진짜 아시아의 병자'라는 표현을 걸고 넘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자유 언론은 사실을 보도하고 의견을 표출한다는 것을, 성숙하고 책임 있는 국가는 이해한다면서 중국의 조치를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언론 분야까지 이어진 미·중 간 갈등이 얼마만큼 더 확대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22007391085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