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형오 "모든 책임지고 사직"…강남병 공천도 철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공관위를 둘러싼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형오 위원장은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,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오늘은 예정된 공관위 회의가 없었던 상황에서, 기자들에게도 30분 전쯤 기자회견 일정이 공지가 됐는데요.<br /><br />워낙 갑작스럽게 이뤄진 사의 표명이라, 그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우선 김 위원장은 사직 이유에 대해 공관위원들이 나라만 생각하며 열심히 해줬는데, 자신이 위원들의 뜻을 다 받들지 못했고, 판단 실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판단 실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어제 이뤄졌던 서울 강남병 공천을 철회한다고 밝힌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어제 김미균 후보에 대한 공천 발표 이후, SNS 등서는 김 후보에 대한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고, 당 안팎에서도 이와 관련한 비판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사직하겠다고 밝힌 만큼, 표면적으로는 우선 강남병 공천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민주당 소식도 살펴보죠.<br /><br />총선이 3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범여권의 '비례연합정당' 참여를 공식 선언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오늘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이뤄진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를 거쳐 '비례연합정당' 참여를 최종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투표에는 전체 권리당원 약 79만명 중 30%인 24만여명이 참여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중 74%가 연합정당 참여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역대 최고 투표율에 74%의 찬성률이면 사실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참여를 확정한 뒤 가진 당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통합당의 반칙과 반개혁을 응징하고, 개혁과 변화의 국정을 책임지라는 당원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겨냥한 발언인데요.<br /><br />이 대표는 통합당이 페이퍼 위성 정당이란 탈법으로 의석을 도둑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하면서도, 꼼수에 꼼수로 대응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, 당 대표로서 국민께 이런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보이게 돼 매우 참담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정당 참여 결론에 따라 민주당은 정의당과 민생당, 미래당, 녹색당 등 범진보 진영 정당들과 본격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정의당이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을 비판하며 참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, 향후 협의 과정에서 난항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한편,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민주당의 '참여' 결론과 관련해 국민에 대한 약속을 꼼수로 바꾸겠다 것이냐며,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