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 대통령 "메르스·사스와는 비교 안되는 비상 경제시국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출렁이는 세계 경제에 한국이 직격탄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메르스, 사스 때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전례 없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<br /><br />강민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 이름은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회의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참모들을 비롯해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관련 부처 수장, 그리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문재인 정부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90분 동안의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을 "메르스,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"이라고 정의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사례와는 양상이 다르단 겁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"전례 없는 대책"을 만들어내라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어떻게든 국민의 편에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발 입국 통제에 대해서는 "건강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들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표준모델이 되도록 국제기구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"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를 마친 문 대통령은 홍남기 부총리에게 "지금까지 잘 해왔고, 앞으로도 잘해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홍남기 부총리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나온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도 신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특별점검회의가 열린 배경도 좀 짚어주시죠.<br /><br />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들을 논의했는지 청와대가 밝혔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재정과 금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경제위기 극복 대책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금융시장 쇼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.<br /><br />오늘 오전엔 장중 코스피지수가 1600대까지 떨어졌고,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하는 이른바 '검은 금요일' 장이 열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청와대는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전례 없는 대책이라는 말을 재차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부분으로 비추어봤을 때, 주식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공매도 조치 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놓습니다.<br /><br />홍남기 부총리가 구체적인 경제 대책을 보고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는데요.<br /><br />장기 경제 침체를 포함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이 포함됐다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m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