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천지창립일 조용히 지났지만…주민들 "여전히 불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천지교인들이 또다시 대규모 모임을 가지면 어쩌나 라는 걱정을 낳았던 신천지교회 창립기념일은 조용하게 지나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사태의 진원지인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짝을 이룬 남녀가 건물 주변을 살핍니다.<br /><br />문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, 안에 사람이 있는지, 폐쇄명령 스티커가 잘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.<br /><br />대구시 남구청에서 나온 공무원들로 혹시나 교인들이 등장할까봐 일대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(저번에는 이거 열려있던데) 열려있더라고요?"<br /><br />그러나 가는 곳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사람들을 찾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코로나사태의 진원지인 신천지대구교회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창립기념일인데도 이곳 신천지 건물은 여전히 폐쇄되어 있고 주변은 인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최근 대구 시내 5600여 명의 신천지 교인들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이동이 자유롭게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식당이나 이런데 가보니 오늘 창립기념일이라고 하던데 아이고 걱정은 되어도 신천지라고 하면 머리 자체가…이만희 회장 저 사람만 (생각하면) 머리 아픕니다."<br /><br />이러한 주민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대구시는 경찰 협조하에 2시간에 한 번씩 신천지대구교회와 그 주변을 살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신천지대구교회 행정조사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지난 12일 행정조사를 벌여 확보한 41종 187건의 자료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방해 행위 등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사법 조치와 행정 제재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