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최근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이라면서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고, 북한도 방사포 훈련이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은 지난 2일과 9일, 방사포 사격 훈련에 이어 12일에도 포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이번 훈련들이 전투대비 태세를 증강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면서, 미국이나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초대형 방사포의 경우 최대 사거리에 미치지 못하는 200km 정도 전후의 사거리를 보여서 일상적 훈련의 일부라는 점을 노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도 과잉 대응을 자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인권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을 자극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서 주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무부는 2년 전까지 북한 주민들이 정부의 지독한 인권침해에 직면했다고 표현했지만, 지난해부터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로버트 데스트로 미 국무부 차관보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지원 의사가 있다는 발언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[로버트 데스트로 / 미 국무부 차관보(지난 11일) : 우리 정부는 북한이나 이란, 중국에 연락을 했습니다. 미국이 유용한 범위까지는 우리가 노력하고 유용할 수 있고,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과 미국이 자제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집중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, 북미 양측의 자제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보건 분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장기간 교착된 북미 관계에 호재가 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8년에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반전을 만들어낸 것처럼, 코로나19 사태가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31504092510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