단속 멈추자 음주사고 잇따라…새 방식으로 뿌리 뽑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찰의 음주단속이 중단되면서 음주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광주 경찰이 더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제 검문 방식이 아닌 '트랩형 음주단속'을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은 승용차 한 대가 차량을 들이받더니 다른 승용차 위로 올라타 버립니다.<br /><br />사고를 낸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.207%의 만취 상태로, 차량 5대를 들이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얀 SUV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더니 옆으로 넘어집니다.<br /><br />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음주단속이 중단된 2월에 광주에서 발생한 음주 사고는 모두 62건.<br /><br />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급기야 경찰이 선별적 음주 단속을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.<br /><br />단속이 시작됐지만, 경찰관이 상당수의 차량을 그대로 보냅니다.<br /><br />음주 의심 차량을 선별하는 겁니다.<br /><br />한번 사용한 감지기는 소독합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트랩형' 음주단속은 보시는 것처럼 차선 일부를 줄이고 'S'자와 같은 구간을 만들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찾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30대 남성이 감지기에 적발됩니다.<br /><br /> "더더더더~ 스톱. 0.08%가 넘어가면 취소입니다. (한 번만 더 불면 안 돼요?) 0.105%."<br /><br />다른 음주 의심 차량도 경찰 단속을 보자 멈추거나 방향을 바꿔 달리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 "음주 운전이 예상되는 지역을 선택적, 선별적으로 매시간 옮겨가면서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서 단속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