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년 도쿄올림픽 현실로…태극전사 대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결국 올해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는데요.<br /><br />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훈련에만 매진했던 태극전사들은 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고집하던 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년 연기에 전격 합의하면서 7월 개최에 맞춰 올림픽을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를 피해 외출과 외박도 못하고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린 태극전사들은 강제로 궤도를 수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최근 IOC가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상황.<br /><br />올림픽만 바라보고 4년 동안 달려왔던 선수와 지도자는 강제로 골인점을 1년 뒤로 미뤄야 합니다.<br /><br />일단 진천선수촌에 모여 있는 선수들은 종목별로 퇴촌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선수는 선수촌에서 나간다고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훈련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, 올림픽이라는 목표가 사라진 상황이라 선수들을 더는 선수촌에 묶어두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미 확보한 올림픽 출전권도 변동 가능성이 있어 또 다른 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남자 축구나 여자 배구와 같이 국가별로 따낸 쿼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, 올림픽 직전 세계 랭킹으로 부여하는 개인 자격 출전권은 내년에 주인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긴급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