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례의원 3명 꿔준 이해찬 "더시민, 사돈 같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보낼 비례대표 의원 3명을 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은 추가 제명을 통해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세를 불린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심기준, 제윤경, 정은혜 의원을 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더시민이 정당투표에서 앞 번호를 받게끔 '현역 의원 빌려주기'를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제명된 의원들은 곧 더시민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연합정당 창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비례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총선에 불출마 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에게 더시민 행을 제안했지만, 원혜영, 금태섭, 손금주 의원 등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종걸, 신창현, 이규희, 이훈 등 지역구 의원 4명이 탈당계를 냈는데, 이들이 모두 옮겨도 더시민이 부여받는 번호는 4번에 그치게 됩니다.<br /><br />이해찬 대표는 더시민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에 "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'참칭'하지 말라"는 거친 표현을 동원해 선을 그은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.<br /><br /> "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까 꼭 사돈을 만난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 "맞습니다, 사돈관계. 저희쪽으로 비례 후보들을 보내주셨기 때문에."<br /><br /> "오늘은 왠지 더불어라는 성을 가진 집안의 종갓집을 찾아온 느낌입니다."<br /><br />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현역의원들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윤종필·송희경·김승희 등 7명의 의원이 이미 통합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에 입당한 조훈현 의원을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최선을 다해서 26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힘을 보태주실 의원님들이 10여명 정도가 계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"<br /><br />20석 이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목표인데, 이적에 선뜻 응하는 의원이 많지 않아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