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월 총선을 앞두고 눈여겨 볼만한 통계가 발표됐습니다. <br /> <br />20대 국회의원 3명 가운데 1명이 집을 두 채 이상 가지고 있고 지역구가 지방인 국회의원을 포함해 이른바 '강남 3구'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도 4분의 1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입법 과제에 소극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이승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대 국회의원 가운데 눈에 띄는 주택 부자는 무소속 이용주 의원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 서초구 다세대주택을 비롯해 마포와 용산, 송파구까지 본인과 배우자 이름으로 신고된 연립주택과 아파트 등이 무려 서른 채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 2백87명 가운데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100명으로 전체의 34.8%를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원 3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. <br /> <br />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의원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민주당 29명, 그리고 민생당과 무소속 순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강남과 서초, 송파 등 대표적인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이른바 '강남 3구'에 집을 한 채 이상 가진 국회의원도 71명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의원에 4분에 1에 육박합니다. <br /> <br />1주택자는 142명, 무주택자는 45명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보유세 등 부동산 규제 입법에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황도수 /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: 국회의원들이 투기세력이기 때문입니다. 말로만 집값 땅값 잡는다고 말만 하고 실제로는 땅값 아파트값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.] <br /> <br />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모든 후보에게 실제 거주하는 집 한 채를 빼고 모두 처분하겠다는 서약서까지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은 결국, 국회 입법으로 완성됩니다. <br /> <br />이번 부동산 소유 현황을 보니 국회의원들이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재산 지키기에 몰두할 수 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32600584145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