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폼페이오 발언 맹비난…"美와 대화 의욕 접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담화 발표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접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비핵화 대화 촉구 발언을 걸고 넘어진 건데요.<br /><br />나확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."<br /><br />북한의 신임 외무성 대미협상국장이 발표한 담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을 콕 집어 거론하며 이같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는데, 최근 G7 화상회의 후 북한 핵 미사일에 대응해 외교·경제적 압력 이행을 촉구한 폼페이오 장관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긴밀한 의사소통을 간청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악담이 나왔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의 진짜 집권자가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북미 정상 간 친분이 굳건해도 미국이 말하는 대화 재개는 북한의 길을 멈춰 세우려는 유인책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받은 고통을 공포와 불안으로 갚아주기 위한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를 건드리지 말라, 건드리면 다친다라는 원색적 표현도 함께 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의 이같은 북미 대화 중단 선언을 표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미국을 맹비난하면서도 북미 정상의 친분을 재차 강조한 것은 협상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 "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관료들을 분리했다는 측면에서 수위조절과 함께 향후 협상의 여지를 보여준 것으로…"<br /><br />아울러 그동안 없던 대미협상 담당 직책을 신설한 것 자체가 북미협상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란 해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