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자나 썼던 유럽도 변화…일부 국가 "마스크 의무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유럽에서도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일부 국가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나설 정도인데요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여전히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에서는 테러나 과격시위 때문에 '복면금지법'이 존재할 만큼 얼굴을 가리는 것에 거부감을 느낍니다.<br /><br />특히, 마스크는 아픈 사람이 외출 시에 전염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인 데다 마스크 착용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자 유럽 곳곳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국가와 도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튀링겐주의 도시 예나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가 없더라도 스카프 등으로 코와 입 등 호흡기를 가려야 합니다.<br /><br />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 30일부터, 체코에서는 지난 19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아프지 않다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권고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지만 유럽에서조차 이를 무시하는 기류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의료용 마스크도 부족해 의료진의 감염이 속출하는 유럽에서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할 경우 '마스크 대란'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서는 시민들이 의료용 마스크를 시중에서 아예 구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음에도 공급량은 여전히 의료진 수요에 크게 못 미칩니다.<br /><br />이에 프랑스의 한 의사가 의료진을 '총알받이'에 비유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누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정부는 중국에 이미 마스크 10억 개를 주문하는 등 마스크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예나시 당국도 시민들에게 가족과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자체 제작해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