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업계의 '셧다운'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른 수건까지 쥐어짜는 자구책을 버텼지만, 국제선의 95%가량이 멈추면서 결국, 구조조정 칼바람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타항공이 전체 직원의 18%인 300여 명을 구조조정 하기로 했는데, 항공사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한 달 동안 운항을 멈추는 '셧다운'에 들어간 이스타항공! <br /> <br />이런 자구책에도 유동성 부족으로 지난달 직원 급여조차 지급하지 못했고,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, 구조조정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타항공은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열고 직원 1,670여 명 가운데 3백여 명을 구조조정 하기로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애초 사측은 항공기를 23대에서 13대로 줄이기로 하고 필수인력 930명을 제외한 750여 명을 구조조정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협의에서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력 조정 방향을 정하고, 대신 급여 조정을 통해 노사가 고통분담을 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노사는 희망퇴직을 받은 뒤 신청자 수가 인력 조정 예상 인원에 미치지 못하면 나머지 인원을 정리해고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경영이 정상화되면 퇴직자를 우선 채용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항공업계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기내식 협력업체 직원 천여 명과 기내청소 하청업체 직원 수십 명이 일자리를 잃기도 했지만, <br /> <br />항공사 본체 인력에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사태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구조조정이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정철진 / 경제평론가 : 고정비용이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서둘러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. 경영악화 구조조정 악순환이 항공업에서 또 다른 산업 분야로 넘어가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벼랑 끝에 내몰린 항공업계에 감원 칼바람까지 불면서 국내 항공산업 붕괴 위기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40622073075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