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8일 만에 개학을 맞이한 학생들은 반 친구들도, 담임 선생님도 만날 수 없는 개학이 어색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지켜보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수업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지 여전히 우려가 큽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교시 '독서' 수업이 시작되자 노트북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. <br /> <br />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 처음 듣는 학교 수업. <br /> <br />EBS 원격 강의를 듣고 나서 화면에 마우스로 밑줄을 치며 복습합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던 터라 공부 방식이 낯설지는 않지만, 개학이라는 게 좀처럼 실감 나지 않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정우재 / 고등학교 3학년생 : 원래 4월에 한창 학교에 적응하고 있을 시간에 모두 다른 곳에서 맞는 개학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어색하고 또 직접 수업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이다 보니까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었지만….] <br /> <br />컴퓨터 앞에 공책을 펼치고 앉은 중학교 3학년. <br /> <br />수업에 앞서 반 친구들이 모인 채팅방에 들어가 '출석' 댓글을 답니다. <br /> <br />학생도 선생님도 아직 온라인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과학 수업 중엔 화면 속 필기 내용이 90도 돌아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민진 / 중학교 3학년 학생 : 필기하면서 들으니까 생각보다는 집중은 잘 됐던 것 같아요. 평소보다는 늘어지거나 시험 준비도 제대로 안 될 것 같고 걱정이 되는데…. 열심히는 해야죠?] <br /> <br />학부모들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수업이 아닌 콘텐츠 활용 수업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출석체크는 휴대전화 댓글로, 수업 참여는 동영상 재생만으로도 인정되니 학생이 다른 걸 해도 선생님은 알 길이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장윤미 / 중3 학부모 : 아무래도 여자아이들은 수업 중간중간에 휴대전화가 옆에 있다 보니 카카오톡 문제, 남자아이들은 게임에 접속하는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이 들고요.] <br /> <br />중학교는 대체로 단축 수업을 하고, 고등학교는 7교시 정상 수업을 한 곳이 많았는데 7교시 내내 컴퓨터로 공부하려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인성 교육도 필요한 만큼 하루에 몇 명씩이라도 면담을 포함한 대면 교육을 병행해달라는 제안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다연[kimdy081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40920552401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