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, 유흥·운동시설·술집 오늘부터 휴업·영업제한 요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긴급사태 발령이라는 비상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일본정부가 대응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1일)부터 유흥시설과 대학, 운동시설 등의 영업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도록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외출자제를 압박하기 위해 경찰력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가긴급사태 발령 나흘째를 보낸 일본.<br /><br />수도 도쿄도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기자회견에 나서 새로운 행정조치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(기본적으로 유흥시설을 비롯해 대학과 학원, 운동시설, 오락시설, 상업시설 등) 6개 범주 업종에 대해 영업 중단을 요청합니다. 이 조치는 11일 0시부터 시행됩니다."<br /><br />형식은 요청이지만 행정명령이나 다름없습니다.<br /><br />주점과 음식점은 "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하고 주류 판매는 오후 7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.<br /><br />주류는 주로 야간에 판매되기 때문에 영업제한이 아니라 사실상 휴업조치라고 업계에선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문을 닫으면 그건 끝이라는 뜻입니다. 우리에게 자살 행위일 것입니다. 코로나19 때문에 죽거나 파산 후 자살하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당초 영업중단 대상으로 검토됐던 백화점은 막판에 빠졌지만 생필품만 판매한다는 조건표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일본 정부는 사람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외출자제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경찰력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외출자제를 위반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자 고육지책으로 이런 조치를 강구한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자체의 요청이 있으면 야간에 돌아다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외출 자제를 알림으로써 귀가를 압박하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실상 불심검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일본 정부의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