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봉쇄 완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으로 고강도 봉쇄 조치를 고수해 온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처음으로 단계적인 봉쇄 완화 계획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탈리아 정부가 봉쇄 조치 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3일 이후 일부 조치 완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세페 콘테 총리는 (현지시간 21일) 상원 연설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구체적인 봉쇄 완화 일정표는 이번 주말 공개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[주세페 콘테 / 이탈리아 총리 : 생산적이고 상업적인 활동의 규제 완화를 시작해야 합니다. 우리의 생산능력을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그는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봉쇄 완화 계획에 단서를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[주세페 콘테 / 이탈리아 총리 : (코로나19) 감염 추세를 통제해야 하며, 감염 상황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엔 다시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9일부터 단계적으로 전국 이동제한령, 휴교령, 비필수 사업장 잠정 폐쇄 등의 고강도 봉쇄 조치를 시행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4일부터 5주째 전국적인 이동제한과 상점 영업 금지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인 스페인도 부분적인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다음주 월요일(27일)부터 17세 미만 미성년자의 이동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리아 몬테로 / 스페인 정부 대변인 겸 예산장관 : 14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이 동행할 경우 슈퍼마켓, 약국, 은행 등에 함께 갈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또한 15세에서 17세까지의 미성년자의 경우엔 성인 동행 없이도 생활 필수 시설 심부름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 정부는 그러나 기존 이동제한령 자체는 다음달 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른바 '황소 달리기'로 유명한 '산 페르민 축제'의 올해 행사는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매년 7월에 열리는 이 행사가 중단된 건 40년 만에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2205460099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