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이긴 했지만, 우리 군, 또 주한미군은 부대 내 감염 차단을 위해 장병들 이동을 최소화하는 등 고강도로 부대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, 답답함을 못 이긴 장병들이 방역 지침을 어기는 일탈 행위를 잇달아 저지르며 각 군이 골치를 썩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출타 전면 통제 두 달여 만에 병사들의 외출이 제한적으로나마 가능해졌지만, 휴가·외박·면회는 여전히 불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간부들은 병사들보다 다소 자유롭지만, 술을 곁들인 회식이나 사적 모임은 '사회적 거리 두기' 차원에서 역시 금지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방침이 무색하게도 지난 한 달, 군 간부들의 음주 관련 사고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경기도 포천과 강원 속초, 대전 자운대에서 회식을 마친 장교들과 부사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관들과 회식하던 중위가 만취 상태에서 민간인 여성을 성추행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간부들만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전역을 앞둔 병장이 술에 취해 중령을 폭행하고, 상병이 상관인 여성 대위를 야전삽으로 때리는 등 병사들의 하극상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[전하규 / 육군 공보과장(지난 20일) : 군 수사기관에서는 관련 사실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주한미군도 소속 장병·군무원들 일탈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국인 군무원이 방역 지침을 어기고 기지 밖 술집에 갔다가 적발돼 2년간 미군시설 출입을 금지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달 초 미군 중사와 병사 세 명이 각각 영외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가 들통 났고, 최근엔 주한미군 군사경찰 소속 병사들이 몰래 영외 술집에 갔다가 기지 울타리에 구멍을 내 복귀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한미군은 이들의 계급을 강등하고 봉급을 몰수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면서,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내부 군기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42602105344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