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코로나 증가세 둔화…감염자 4명중 1명 자택 방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인데요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전국으로 확대된 긴급사태를 지역별 상황에 따라 단계적 해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감염환자 4명 중 1명꼴로 자택에 방치돼 있을 정도로 공공의료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266명에서 2일 304명으로 소폭 늘었다가, 3일 201명으로 뚝 떨어지더니 4일 이후 100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현재 전국에 걸쳐 발령돼 있는 긴급사태를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지역별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아베 신조 총리는 오는 14일쯤 해제 기준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감염자의 4명 중 1명이 사실상 자택에 방치돼 있어 여전히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일본 후생 노동성은 지난달 28일 기준 확진자 8천700여명 가운데 64%만 입원해 있고 나머지 23%는 자택에서, 10%는 숙박시설에서 각각 요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 탓에 일본의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이니치 신문이 일본 국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전체의 68%가 코로나19 의료 검사 체계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한 달을 맞은 일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피로감이 쌓이고 경제활동 제한에 따른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전국 47개 광역 지자체의 상당수가 방역 대책을 전제로 사회 경제활동 재개를 잇달아 허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일하게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이와테현은 파친코와 나이트클럽 등 18개 업종에 내린 휴업 요청을 종료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시즈오카현은 영화관과 박물관에 내린 휴업 요청을 철회했고, 아오모리현은 일반 음식점과 상업시설의 휴업 조치를 해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