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.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요청한 미국 국무부의 기밀문서가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신군부 세력들은 군 장악을 위해 미국의 도움을 바랐고, 한국이 베트남처럼 공산화될 거라는 우려도 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의 5.18 관련 외교문서 43건, 143쪽 분량이 가려진 부분 없이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1979년 12.12 군사쿠데타 이틀 뒤,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군 장악을 위해 미국의 도움을 바라는 것 같다는 주한미국대사의 평가, <br /> <br />1980년 5월 18일 당일, 전두환이 중앙정보부장 서리를 겸직하는 것을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는 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의 평가가 삭제되지 않고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한국 정부는 학생운동이 통제되지 않으면 한국이 베트남처럼 공산화될 거라는 우려를 미국 쪽에 피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용주 / 5·18 민주화운동 재단 자문위원 : 사실 당시에 미국이 한국 상황을 판단했을 때 북의의 남침이랄지 북괴가 모종의 계획을 가지고 남한 사회를 전복시키려는, 혼란한 틈을 타서 전복하려 했다 라는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. 이런 것들을 위장한 신군부의 정권 창출 계획이라는 걸 (미국이) 알고 있는 것이죠.] <br /> <br />1990년대 중반에 이미 공개된 문서지만 그때와는 달리 주요 내용뿐만 아니라 정보 제공자의 이름과 직책, 의견까지 모두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기밀 문건 공개를 요청해 전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5.18 진상규명의 핵심인 발포 명령의 책임자에 대한 부분은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신동일 / 5·18 민주화운동 기록관 자문위원 : 국내 문서는 아마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부분 연구자들의 판단이고요.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 같이 연합 작전을 했던 전시 작전권을 갖고 있었던 또는 평시 작전권을 갖고 있었던 주한미군이나 한미 연합사의 문서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.] <br /> <br />외교부는 5.18 40주년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전향적인 결정을 했다며, 앞으로 미국 군사 관련 문건을 계속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[j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51521415924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