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엔사, GP 총격 "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"…국방부 "유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엔군 사령부가 북한군 GP 총격 사건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사는 남북한이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 지었는데요.<br /><br />국방부는 즉각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엔군사령부 특별조사단은 남북한이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과 한국군이 모두 군사분계선을 넘어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."<br /><br />북한군 총격 뿐 아니라 우리 군의 대응 사격 역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우리군은 북한이 최소 4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북한 GP를 향해 기관총 30발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사는 이 같은 대응 사격이 접경지역 교전수칙에 명시된 '비례성 원칙'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우리 군 당국이 현장 부대 대응 조치가 비례성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것과는 다른 결론입니다.<br /><br /> "즉각 대응조치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고…"<br /><br />유엔사는 북한군 총격이 우발적 사고로 보인다는 군 당국 평가와는 달리 고의성 여부에도 확답을 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현장부대 조치는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이뤄졌다며 유엔사의 이번 발표가 북한군 총격에 대한 실제적인 조사 없이 나와 유감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군은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비무장지대 안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