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차 불매운동으로 상처가 컸던 닛산자동차가 결국 코로나19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요타 등 다른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판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긴장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를 판매해온 한국닛산이 16년 만에 한국 시장을 떠난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닛산 본사가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매출이 추락해 생존의 기로에 섰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닛산 본사는 지난 3월까지 2019 회계연도에 무려 8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차가 안 팔리자 생산 규모를 20% 줄이기로 하고 스페인과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격 폐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한국 시장에서는 사업 기회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올 연말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우치다 마코토 / 日 닛산 본사 최고경영자 : 코로나19가 의료체계와 시장, 경영 방식, 사업 모델,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다양한 사회 영역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올해를 끝으로 회사 문을 닫더라도 기존 닛산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당분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주연 / 한국닛산 홍보담당 부장 :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, 부품 관리 등 AS 서비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국내에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는 올해 들어 4월까지 합산 판매 대수가 불과 천대에도 미치지 못해 실적이 반 토막 이상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닛산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비롯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타격이 커 한때 철수설이 돌았지만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: 닛산 차종을 갖고 있는 분들한테도 불이익이 많이 작용합니다. 결국은 애프터 서비스 자체를 위탁을 통해서 받겠지만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고, 닛산 중고차의 가격도 떨어지면서 개인적으로도 손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닛산의 퇴장 선언으로 함께 불매운동 영향권에 들어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는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의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광엽[kyup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52917260718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