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, 트럼프 G7 초청에 "준비"…'중국고립' 함의 부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우리 정부도 참여 준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 "중국 문제 논의를 희망한다"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읽힙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은 '깜짝 제안'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사전에 참여 관련 논의가 오간 것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"사전에 통보받지 않았다"며 "앞으로 미측과 협의해 나가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,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오는 9월 G7정상회의가 열리고, 한국이 여기에 참여한다면 외교적 '기회'가 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코로나19 방역 면에서 국제적 호평을 받는 상황에서, G7 회의에서 이를 부각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며, 우리 기업들의 활로를 열기 위한 노력도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한국의 참여 상시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다만,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'중국 고립'의 함의가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회원국인 영국, 프랑스, 독일, 이탈리아, 캐나다, 일본에 더해 한국과 호주, 러시아,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는데, 이는 지정학적으로 중국을 '포위'하는 형태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도 "중국 문제에 대한 논의를 희망한다"며 그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, 트럼프 대통령이 G7회의를 '중국 따돌리기' 카드로 꺼내든 것은 우리 정부에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정부는 이번 G7 참여 기회를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외교적 '룸'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