늙어가는 한국…IMF "부채 부담 폭발 경계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전 세계 주요국에 비해 유난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인구 감소 속도도 심각하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국제통화기금, IMF는 고령화에 따른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, GDP 대비 일반 정부 부채 규모는 48.7%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35개 선진국 가운데 24위인데, 오는 2026년에는 19위까지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제통화기금, IMF는 이달 초 발표한 재정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70%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IMF는 한국이 당분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지출 계획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및 한국미션단장은 한국이 탄탄한 제조업 부문과 양질의 노동력 등을 갖고 있어 당분간은 부채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바우어 단장은 하지만 노령화와 관련된 의료비 및 기타 부채는 향후 우려를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고령화로 인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고령화 심화로 인한 더 강력한 근로자 안전망,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, 규제 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가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.7%포인트 늘어난 7.6%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과 호주, 한국과 같은 선진국들이 미국과 중국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다만 예상보다 빨리 미국 금리가 오르면 아시아 지역 자본 유출을 촉발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