폐기대상 계란 불법유통…경기도, 음식점 등 무더기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깨지거나 오염돼 폐기해야 할 계란을 불법 유통하거나 이런 불량 계란으로 음식을 조리해 판매한 식당 주인 등이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가 식용란 판매업소 등 400여곳을 단속했더니 15%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량 계란 유통 경로를 수사하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 한 음식점의 주방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껍질이 깨져 음식 조리에 사용할 수 없는 폐기처분용 계란이 보관돼있습니다.<br /><br /> "깨진 계란 쓰시면 안 되는 거 아시죠? 다 깨졌네."<br /><br />또 다른 음식점의 식자재 창고에 들어가 보니 이곳 역시 껍데기가 깨진 계란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히 살펴보니 금이 간 계란부터 완전히 깨져 내용물이 흘러나온 것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정상란이 아니에요. 여기 다 깨졌잖아요."<br /><br /> "공급해주는 사람이 알지. 내가 갖다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…"<br /><br />양계장에서 계란을 수집해 선별·판매하는 업소입니다.<br /><br />선별과정을 거쳐 판매용으로 쌓아놓은 계란을 자세히 살펴보니 불량 계란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단속반이 오염된 달걀을 찾아내자 업주는 변명에 급급합니다.<br /><br /> "이런건 오염란이잖아요."<br /><br /> "아니 이거는 우리가 먹어요."<br /><br />경기도가 계란 취급업소와 음식점 등 424곳을 단속한 결과 15%가 넘는 65곳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 "정상적인 방법으로 하면 이익이 적고 부당한 방법으로 하면 이익이 많으니까 업자들이 다 부정한 방법을 택해서 이익을 얻으려고…"<br /><br />경기도는 먹거리 안전을 위해 식재료 불법 유통행위를 철저히 수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