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살 의붓딸 학대 계부 체포·수사 …이르면 14일 영장신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남 창녕에서 9살 의붓딸을 상습적이고 잔혹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는 30대 계부를 경찰이 체포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르면 내일(14일)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계부와 함께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친모는 건강 문제로 조사가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짙은 회색 승합차가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차 문이 열리고, 검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성이 내립니다.<br /><br />경남 창녕에서 9살 초등학생 딸에게 프라이팬으로 손을 지지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 30대 계부입니다.<br /><br /> "(상습적으로 아동 학대한 혐의 인정하십니까?)…"<br /><br />계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서로 연행했습니다.<br /><br />계부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,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강제 출석시킨 겁니다.<br /><br />계부는 애초 지난 11일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하루 전날 다른 자녀들에 대한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에 강하게 반발했고, 이 과정에서 자해행위를 해 입원하는 바람에 조사가 늦춰졌습니다.<br /><br />계부와 함께 학대 혐의를 받는 친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조현병 등 정신 건강 문제로 당장 조사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경찰이 판단한 것으로 유추됩니다.<br /><br />병원 측은 친모에 대한 추가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친모는 계속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계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14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"며 "친모의 경우 신병처리 여부는 추후 조사를 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주거지 등에서 압수한 증거품도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