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4·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사전투표에서 여당에 크게 지며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통합당 내부에서는 사전투표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다만, 선거에 불복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 역풍을 맞을까봐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미래통합당은 45.9%, 더불어민주당은 45.5%의 지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사전투표함을 열자 결과는 뒤집혔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과반을 가져갔지만 (56.2%) 통합당은 34%를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사전투표에서의 250만 표 격차가 통합당에 참패를 안긴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문제를 공식 석상에서 처음 제기한 건 당내 최다선 정진석 의원입니다. <br /> <br />[정진석 / 미래통합당 의원 (지난 10일) : 사전투표일에 맞춰서 후보 측에서 각종 모임을 만들어서 다른 지역에 투표를 동원하는 등 관권·금권 선거의 허점에도 노출되어있다….] <br /> <br />정운천 의원 역시 사전투표 제도의 문제점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투표일 전후로 중요 변수가 발생하면 민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지난 총선 막판에는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이 큰 변수가 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전 투표를 이틀 앞두고 파문이 불거졌고, 투표 당일에 통합당이 '탈당 권유'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면서 여론의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종인 / 당시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(지난 4월 10일) : 나는 우리 윤리위원들의 판단능력이 굉장히 한심하다고 생각해요.] <br /> <br />통합당 지도부 역시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며 사전투표제도 개선을 논의할 특위 구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내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경욱 전 의원 등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더해져 자칫 통합당이 선거에 불복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분간 여론 추이를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논의가 알려지자 민주당은 통합당이 자신들이 불리하니 사전투표 제도를 고치려 한다고 날을 세웠고, <br /> <br /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: 민주주의에서 투표율이 매우 중요하니까 여야 합의로 사전투표를 도입한 것인데 그걸 부정한다는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1322074115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