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구성 벼랑 끝 대치…"행동돌입" vs "밟고가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시한은 오늘(15일) 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, 협상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이 협상을 마무리 지으라며 월요일까지 시간을 줬지만, 여야는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거센 공방만 주고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법사위를 포기하면 다른 알짜 상임위를 몰아주겠다는 제안을 통합당이 거절한만큼,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는 방안을 열어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미래통합당의 발목잡기에 더 이상 끌려다닐 수가 없습니다…원 구성을 위해 행동에 돌입할 때입니다."<br /><br />이미 협상 결렬을 선언한 통합당은 법사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라며, 차라리 강제로 빼앗아가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여당이 협치 대신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주장하며 반발 여론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짓밟고 가시라. 그게 저희 입장입니다…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판단해주실 것이다…"<br /><br />민주당과 열린민주당, 기본소득당 초선들이 통합당 비판 회견을 열자, 통합당 초선들이 맞불 회견을 하는 등 기싸움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, 통합당이 불참한 채 본회의가 열릴 경우, 법사위, 예결위, 기재위 등 3차 추경에 필요한 주요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다만, 통합당 내에서는 법사위 대신 알짜 상임위를 가져오는 안을 두고 논쟁도 이어지고 있어, 여야가 막판에 극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 (banghd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