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락사무소 폭파에 靑 당혹…긴급 NSC 상임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가 대립과 부침을 반복하던 2018년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인 만큼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논의에 분주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청와대는 오후 5시 5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회의에서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상임위 회의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9월 개성에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기존에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훈풍을 가져온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결실로 꼽히는데요.<br /><br />개소 당시 남북 관계 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 순간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올해 통일 백서에서 연락사무소가 남북관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24시간, 365일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기능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2018년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, 그 핵심 합의 중 하나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이번 연락사무소 폭파를 놓고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오늘 NSC 상임위 회의가 긴급 소집된 것 역시 북한의 대남 강경기조 속에 남북 간 상시 소통의 상징으로 여겨진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엄중한 사안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6.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남북 관계가 격랑속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해 남북 관계가 단번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는 인식으로 풀이가 됐는데요.<br /><br />특히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하고 사흘만에 속전속결로 실행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점에서 오늘 회의에서 북한이 예고대로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배경과 함께 향후 밟아나갈 절차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편 청와대는 군 감시 장비로 포착한 37초 분량의 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역시 관련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