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국 치닫는 남북관계…3년 전 최악 국면 재연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끝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라는 극단적 조치를 취하고, 추가 군사 행동도 예고한 상황에서 3년 전 최악의 대립 국면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년 전,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듭하며 대미, 대남 위협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렸고, 급기야 '전쟁 위기론'까지 대두됐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주체적인 핵탄들이 고도로 정밀화되었을 뿐 아니라 국가핵무력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달성하는 데서 매우 의의있는 계기로 된다."<br /><br />출구가 보이지 않던 남북관계에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돌파구가 열렸고, 이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,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하였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,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의 책임을 남측 탓으로 돌린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며 압박 수위를 서서히 높여왔고, 이번 남북연락사무소 건물 폭파로 남북관계는 파국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이 최근 대남 군사행동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앞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중·단거리 미사일 혹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무기를 이용한 도발 관측과 함께,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적대행위를 금지했던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화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다음번 대적(대남)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."<br /><br />한반도의 시계는 다시 3년 전 암울했던 그때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