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의 매는 옛말?…"체벌 법안 개정 시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매를 들 수도 있다는 생각, 한때 보편적인 인식이었죠.<br /><br />잔혹한 아동학대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런 생각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관련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, 훈육하기 위해서였다.'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부모들의 해명에 여론은 들끓었습니다.<br /><br />내 자식을 내가 때리는 게 왜 문제냐는 건 이제 옛말, 훈육과 체벌에 대한 인식은 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체벌보다는 아이하고 정해진 방식에 따라 다른 제재를 가하는 방식으로 사전에 논의해서 체벌 대신 하면 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변화한 사회 통념은 통계에서도 나타납니다.<br /><br />2018년 복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모 10명 중 6명은 '자녀를 키울 때 체벌은 필요없다'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체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은 1.5%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우리사회에서는 훈육을 위한 체벌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여전히 존재하며, 이 전통적 인식을 반영해 현재 우리 법은 부모의 자녀 징계 권한을 인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법안 수정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삭제할 것은 삭제하고, 개정할 것은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. 징계가 아니고 보호하고 교양할 권리·의무가 있다, 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범죄에 정부도 수년간 미뤄온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.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