날카로운 질문에 "죄송하다" 말만 반복한 강정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강정호 선수가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며 처음으로 음주 삼진아웃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야구를 그만두는 게 진정한 사죄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16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강정호는 90도로 고개를 숙인 뒤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읽었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나쁜 행동이었고,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습니다.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. 구단에서 받아주신다면 첫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에게 기부하고 꾸준히 음주운전 피해자 돕는 캠페인에 참여하고…"<br /><br />인간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가족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비난 여론에도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힌 강정호.<br /><br />그 어떤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보다 본인이 야구를 그만두는 게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 "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고 정말 많은 분들에게 변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도 노력하는 일부분이니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두 차례 적발에도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이유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야구를 하면서 어느 정도 자리에 올라가면 위치에 있어서 좀 자만하고 거만한 모습이 나와서 그러는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이제 칼자루는 키움으로 넘어갔습니다.<br /><br />키움은 기자회견 내용과 여론을 검토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기자회견 내내 강정호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지만, 사고 후 한참이 지난 뒤에야 공식적으로 사과한 건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