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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원 "금융당국, 옵티머스 말만 믿고 감시 태만"

2021-07-05 0 Dailymotion

감사원 "금융당국, 옵티머스 말만 믿고 감시 태만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융당국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의 말만 믿고 감독업무를 소홀히 해 사태를 키웠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수천억 원대 피해를 막을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천 명 가까운 투자자에게 모두 1조2천억 원의 피해를 입힌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.<br /><br />감사원은 사모펀드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금융당국이 옵티머스 측 말만 믿고 감시업무에 소홀해 사태를 키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옵티머스 펀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95% 이상 투자한다고 설립 보고한 뒤, 일반 회사채에도 투자 가능한 규약을 담은 모순된 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금감원은 이를 그대로 인정해 투자 부실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옵티머스가 일반 회사채 투자에 나설 수 있었고 중소기업은행은 옵티머스 측 지시에 따라 사모사채를 매입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도 옵티머스 측 요구에 따라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매입했다고 명세서를 허위 작성했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특히 금융당국이 옵티머스 사태를 2017년부터 바로잡을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2017년, 금감원은 옵티머스 자본금이 기준에 미달하자 검사에 나섰지만, 사모펀드 부당운용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정조치 유예를 건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듬해에는 국회에서 펀드 부당운용 의혹이 제기됐지만, 옵티머스 측 설명만 믿고 국회에 '아무 문제가 없다'고 답변했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옵티머스가 펀드 자금으로 특정 기업을 인수·합병했다는 민원이 접수됐지만, 금감원은 검찰과 금융위원회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고 사안을 종결했습니다.<br /><br />부실 감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난해에는 서면 검사에서 펀드 자금을 대표이사가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검사에 착수하거나 금융위, 수사기관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옵티머스 등 총 45건의 감사 결과를 확정하고 징계 3건, 주의 18건, 통보 24건을 관계기관에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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