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회의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암묵적 합의 시한이었던 6월이 며칠 남지 않았지만 노사 입장 차가 여전히 팽팽한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남은 시간 안에 극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 중재로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노동계와 경영계가 함께 돌파구를 찾자며 출범한 노사정 회의. <br /> <br />암묵적 합의 시한인 이달 말이 임박했지만 노사 입장은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경영안정을 담보하지 않는 고용 보장은 불가능하다는 경영계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겁니다. <br /> <br />사실 이 같은 대립은 노사정 출범 첫날부터 이미 예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명환 / 민주노총 위원장 : 재난 시기 모든 노동자의 해고 금지, 그리고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등 사회 안전망에 대한 확대는 모든 경제 주체들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[박용만 / 대한상의 회장 : 사업하는 사람 중에 오랜 기간 한솥밥 먹은 근로자들을 떠나보내고 싶어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. 그럼에도 부도가 눈앞에 보이면 어떻게 버틸 방법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한 달 넘게 10여 차례 실무협의를 하고, 2단계 차관급 부대표 회의도 열었지만 큰 소득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한 달 만에 정세균 총리가 직접 대표자 회의를 주재하고, 통 큰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 : 국민들께서 큰 기대를 갖고 노사정 대화를 지켜보고 계십니다. 그리고 우리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. 노사정 대표분들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노동계는 이 자리에서 임금인상분 일부를 취약 노동자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겠다고 제안했지만, 경영계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차피 그 돈도 경영계가 부담할 몫이라 진정한 고통분담이 아니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한국노총은 이달 안에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더 이상 협상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회의 한 축인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사실상 크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정이 며칠 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[sunki05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2713190995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