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긋는 북한…한미, 상황관리 주력하며 대응책 모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북한이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미측 대북특별대표인 비건 국무부 부장관 방한을 앞두고 압박성 메시지를 내놓은 건데요.<br /><br />한미가 어떻게 대응할지, 서혜림 기자가 짚어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일을 완수합시다. 우리가 여기 있고, 당신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연락할지 알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12월 한국에 온 비건 부장관.<br /><br />북측에 만나자고 제안하며 강한 협상 의지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았고, 비건 부장관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북미 대화는 멈춰선 상태 그대로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비건 부장관이 다시 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상황은 7개월 전보다 더 나쁩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'미국의 잔꾀는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'며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'새 판을 짤 용기도 없다'고도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, 한미는 북한의 도발을 최대한 막는 '상황 관리'에 일단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미측의 경우, 11월 대선까지 북한을 '변수'로 만들지 않는 것이 급선무입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 정세 악화 방지를 위한 상황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…."<br /><br />이를 위해선 비건 부장관의 방한 때 '북한 달래기' 카드를 내놔야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 "대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한미군사연습에 대한 어느정도 조정 불가피하다고 봅니다."<br />"한미워킹그룹의 성격 전환, 지금까지 다소 규제기구처럼 접근해왔던 부분에서 남북 교류협력의 지원기구로 성격 전환된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."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우리측 외교안보라인과 두루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새 진용을 갖춘 안보라인과 어떤 방안을 도출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,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