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통 끝 美 셔먼 방중 성사…"북한 문제 협력 모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시아를 순방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을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회담 상대 등을 놓고 양국이 기싸움을 벌이다 막판 방문이 성사됐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국무부는 웬디 셔먼 부장관이 일본, 한국, 몽골에 이어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발표에는 빠졌던 방중 일정이 막판에 추가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셔먼 부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을 찾는 최고위 인사로,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무부는 이번 방중에 대해 "중국 관리들과 솔직한 교류를 하려는 노력의 일환"이라며 "이해 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은 물론 중국의 행동에 심각한 우려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이 중국과 협력 가능한 분야로 북한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꼽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북 문제에 있어 미중이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본다며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이 그 지역과 그곳을 넘어 위협이 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으며,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. 이런 점에서 양국이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."<br /><br />새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 바이든 정부의 접촉 시도에 북한이 별다른 호응을 보내지 않는 가운데,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 10월 개최가 거론되는 미중 정상회담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셔먼 부장관의 이번 방중은 양국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어렵사리 성사됐다는 점에서 결과가 더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그간 양측이 대화 상대를 놓고 기싸움을 벌여왔는데 중국이 셔먼 부장관보다 급이 높은 왕이 외교부장을 내세워 대화 의지를 보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