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비건 부장관 금주 방한…극적 돌파구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번 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.<br /><br />대북특별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국 대선 전 북미 대화 재개를 타진할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먼저 비건 부장관의 한국 방문 일정이 공개가 됐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직 미 국무부 차원의 공식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 곳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인 6일 오전 출국길에 올라 7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2박 3일간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넘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방한 기간에는 조세용 외교부 1차관 등과 만나 한반도 관련 상황을 논의하고, 대북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최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이 개편된 만큼 일부 인사와 상견례 차원의 면담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관심은 비건 부장관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, 또한 북한이 응답할지 여부 아니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현재로선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 협상에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된다면 한반도 정세에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인데요.<br /><br />미국이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북한을 대화로 견인할 유인책을 제시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비건 부장관의 방한 등을 앞두고 "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달리보면 미국에 무언가를 준비해서 오라는 압박이자 주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 반전을 위해 오는 10월 북미정상회담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시각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확실한 담보물 없이 정상회담에 나서기는 부담이 크고, 북한 역시 미국 대선 전 협상 재개라는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아울러 이번 방한 기간에 남북 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일부 지적이 나오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개선 방안도 논의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교착 상태에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테이블 위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봤으면 하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"코로나19의 99%는 무해하다" 이런 주장을 내놔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워싱턴DC에서 열린 축하행사에서 나온 발언인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은 대규모로 진단 검사가 진행됐기 때문이고, 99%는 무해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약 4천만명을 검사했습니다. 그만큼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%는 완전히 무해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요.<br /><br />미국 식품의약국, FDA 스티븐 한 국장은 "미국 내에서 발병사례가 급증하고 있다"면서도 "어떤 인과관계가 있는 지는 추측하지 않을 것"이라며 대통령을 옹호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는 앞서 "코로나19 감염자의 35%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"는 추정치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스티븐 한 국장은 "올 연말 전까지 백신을 보유할 수 있다"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도 "예측할 수 없다"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