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비건 방한일에 北 "미국과 마주앉을 생각 없다"

2020-07-07 0 Dailymotion

비건 방한일에 北 "미국과 마주앉을 생각 없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과의 협의를 위한 건데요,<br /><br />북한은 비건 부장관의 도착 당일 "미국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"며 어깃장을 놨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이 오늘 오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합니다.<br /><br />오늘은 별다른 공식 일정이 없고, 내일 오전부터 한국 외교안보라인과 연쇄 회동합니다.<br /><br />특히 대북문제 협의의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의 논의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이들이 "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한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, 미 국무부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에 대한 조율을 추가로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, 비건 부장관이 북한을 움직일 모종의 협상 '시나리오'를 한국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예를 들어, 북한이 거래카드로 제시했던 '영변 핵시설 불능화'와 함께 일부 추가이행에 동의하면, 제재 완화 면에서 기존보다 더 전향적인 입장을 약속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추가 이행을 요구할 목록으론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 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이 새로 임명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만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, 북한을 다시 움직이기 위해 한미가 치열하게 토론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북한이 적대적 담화를 내놓고 있어,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오늘 담화를 통해 "다시 한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냈던 북미정상회담 거부 담화를 거론한 뒤 "사실 언어도 다르지 않기에 별로 뜯어 보지 않아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명명백백하게 전한 우리의 입장이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남측의 중재 역할에 대해서도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권 국장은 담화에서 "지금도 남측에선 조미수뇌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자기들의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허튼소리들이 계속 울려 나오고 있다"며 중재 노력을 '잠꼬대', '참견질'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비건 부장관 방한일에 맞춰 이런 메시지를 내놓으면서, 남북,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단 이번 비건 부장관 방한을 계기로 한미가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 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