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시교육청, 휘문고 자사고 취소 절차 돌입 <br />교회에 강당 빌려주고 받은 50여억 원 횡령 <br />대법원, 前 이사장과 사무국장 징역 4년 확정<br /><br /> <br />서울 강남의 유명 자율형사립고인 휘문고가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청 감사와 법원 판결을 통해 전직 이사장 등이 50여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액의 회계부정이 밝혀진 휘문고가 자사고 지위를 잃을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교육청이 휘문고에 대해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휘문고 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근처 교회에 운동장과 강당을 예배 장소로 빌려주고 학교발전기금으로 50여억 원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돈은 명예 이사장과 전 이사장의 뒷주머니로 흘러들어 갔습니다. <br /> <br />명예이사장은 숨졌지만 전 이사장 민 모 씨와 법인 사무국장은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정이 이렇자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1일 위원회를 열고 휘문고가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심각한 회계부정을 저질렀다고 보고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초·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'자사고'가 부정한 방법으로 회계를 집행한 경우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즉시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사고가 운영성과 평가가 아닌 회계부정으로 지정이 취소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교육부는 2025년부터 자사고와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희연 / 서울시교육감 (6월 30일) : 지금까지 저는 수직 서열화된 교육시스템을 수평적 다양성의 교육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. ‘자사고ㆍ외고의 일반고 전환'도 이것의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교육청은 휘문고를 대상으로 오는 23일 청문 절차를 거친 뒤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신청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가 동의하면 휘문고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지만,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이 유지됩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현준[shinhj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0917072118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