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조문 거부' 탈당 사태에 고심 깊어지는 정의당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말 두 명의 정의당 의원들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조문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죠.<br /><br />이에 반발한 일부 지지자들이 탈당을 선언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인식을 맞춰가는 과정이라면서도 곤혹스러운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의당 홈페이지 '혁신위에 바란다' 게시판입니다.<br /><br />'탈당하겠다', '탈당계를 제출하겠다'는 글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정의당 류호정, 장혜영 의원의 고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거부 선언에 따른 후폭풍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무죄 추정의 원칙은 지켜져야 하며, 우리 사회에 대한 박 시장의 기여를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과거 '조국 사태'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 전개에 정의당은 곤혹스러운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이번 일로 탈당하는 분이 있지만 반대로 입당하는 분의 숫자도 평소보다 늘고 있다며, 서로 인식을 맞춰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사회에서 성과 관련된 문제들이 여성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? 그런 부분에 대한 행동에 대한 고려 차이, 이게 좀 나타난 것 아닌가…."<br /><br />이번 논란은 지난 총선에서 6석을 얻는 데 그친 정의당이 민주당과의 거리두기를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뒤 외교 안보라인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고,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조문 거부를 둘러싼 정의당의 내홍이 홀로서기 과정에 따르는 성장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을 탈당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"정의당은 이참에 진보정당으로서 제 색깔을 뚜렷하게 해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