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불받지 못한 기숙사비 24억원…뿔난 경기대생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대 수원캠퍼스 기숙사를 운영하는 한 건설회사가 기숙사비를 환불해주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은 코로나19로 기숙사 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건설사 측을 비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대 기숙사입니다.<br /><br />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서희건설이 지난 2011년 건설한 민자기숙사입니다.<br /><br />서희건설은 학생들로부터 기숙사비를 받아 건설비와 투자이윤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대학이 제때 개강을 못한데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자 기숙사 입소예정자들이 대거 입소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은 방 크기에 따라 많게는 200여만원을 기숙사비로 납부했지만 1학기가 끝난 지금까지 돌려받지 못하자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기숙사비 관련해서 다들 업자잘못이다 학교잘못이다 등 떠밀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빨리 좀 해결돼서 환불이 이루어졌으면…"<br /><br />학교 측은 서희건설을 상대로 조속한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희 측은 자금난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대학 측은 조속한 해결을 다짐하는 총장 명의의 안내문을 내붙였고 총학생회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살지도 않은 기숙사비를 아직도 환불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. 학생들이 하루빨리 기숙사비를 환불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…"<br /><br />서희건설은 기숙사 운영권을 대학 측에 넘기겠다며 미환불 기숙사비를 인수협약 조건으로 내걸어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