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을 이유로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중국 기관과 개인에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0일 하원에 출석해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을 "즉각, 무기한으로 중단한다"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라브 장관은 "홍콩보안법 시행은 중국이 국제사회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"이라고 지적하고, "범죄인 인도가 홍콩보안법에 따라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조약을 다시 유효화하지 않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와 캐나다 등은 앞서 이달 초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 중지를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라브 장관은 내년 초까지는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에 보유했던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 획득 길을 열어주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또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탄압을 거론하면서 중국 및 유엔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인권 탄압을 저지른 중국 측 기관과 개인에게 이른바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이같은 영국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내정간섭을 멈추지 않으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왕원빈 신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"영국이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"면서 "중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이어 "중국은 영국이 잘못된 길을 계속 걷지 말 것을 촉구한다"면서 "중국은 내정간섭에 대해 반드시 단호한 반격을 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왕 대변인은 아울러 라브 장관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침해 문제를 강조한 데 대해 "이는 순전한 날조이자 비방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2102335494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