잔디정원에 테라스…다음달부터 상시 개방하는 용산기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 달부터 용산 미군기지의 장교 숙소 부지가 일반에 개방됩니다.<br /><br />그동안은 제한된 인원만 버스를 타고 둘러볼 수밖에 없었는데, 전체의 일부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상시 개방이 이뤄지는데요.<br /><br />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바뀐 용산기지를 이재동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붉은 벽돌로 올린 연립주택.<br /><br />야외 테라스 앞에는 잔디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용산 미군 기지의 동남쪽 끝, 5만㎡ 넓이의 장교 숙소 5단지입니다.<br /><br />미군은 1986년 이 땅을 반환했지만, 다시 임차해 지난해까지 사용했고 용산공원 조성과 맞물려 다음 달 1일부터 상시 개방됩니다.<br /><br />용산 미군 기지에 출입제한 없이 시민들이 오갈 수 있게 된 건 1952년 기지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장교 숙소 18개 동 중 5개 동은 전시공간과 카페 등으로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미군 장교 가족이 실제로 지냈던 공간을 보존해 둔 곳도 있어서 관람객이 안으로 들어와서 미국식 주택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2022년 용산공원의 본격 조성에 앞서 이 부지를 공원의 모습을 함께 논의하는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천연자원으로 복원시킬 수 있는 자연생태공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. 미래지향적인 곳으로 갈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국토부는 용산 기지 내 975개 건물 중 81동을 보존하는 내용의 공원 조성 계획안을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