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후변화 대응 안하면…"북극곰 2100년에 멸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한 달 넘게 쏟아지는 폭우, 북극권의 빙하를 녹이는 이상고온 등의 원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가 꼽히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2100년에는 북극곰이 멸종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최근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8만년 만에 찾아온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폭염과 산불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시베리아 북극 지역의 기온은 평균 5도 상승하며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되는 등 북극의 온난화는 지구 평균보다 두 배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후변화 여파로 북극의 얼음도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현재와 같은 속도로 바다 얼음이 줄어들면 세기말인 2100년에는 지구상에서 북극곰이 사라지게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북극곰은 바다 얼음 위에서 먹잇감을 사냥하는데, 얼음이 줄면 먹잇감을 찾기 어려워지고, 결국 식량 부족으로 새끼를 기를 수 없게 돼 종 자체가 사라진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과학자들은 이미 해빙 현상으로 북극곰의 숫자가 생존 한계까지 줄어든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지난 2008년 북극곰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체결한 기후협정에서 "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1.5도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"고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평균 온도 2도 상승을 막으려면 현재보다 3배 이상, 평균 온도 상승을 1.5도로 제한하려면 5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구진은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한다면 북극곰을 구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