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짜약까지 등장…중남미 코로나 위기 키우는 가짜뉴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이 몰려있는 중남미에선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가짜뉴스도 범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존재를 부정하는 음모론부터 근거 없는 가짜약까지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가짜정보들이 코로나19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스크를 한 채 광장에 늘어서 있는 사람들.<br /><br />표백제 성분인 이산화염소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볼리비아 코차밤바 시민들입니다.<br /><br />이산화염소가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낫게 해준다는 믿음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가족이나 친척 중에 누군가가 이걸로 치료해서 나았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."<br /><br />볼리비아 정치권까지 나서서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산화염소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독성이 있어 인체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파른 중남미에선 코로나19와 관련한 근거없는 가짜뉴스들도 인터넷을 타고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정부 등 특정세력이 일부러 바이러스를 살포한다는 음모론들이 대표적입니다<br /><br />사망자수를 부풀리기 위해 돌을 채운 관을 동원했다거나 시신을 바다에 버리기 때문에 해산물을 먹으면 안된다는 식의 소문도 나돕니다.<br /><br />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허브와 생강 등으로 만든 천연 치료제를 홍보하고, 브라질 대통령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에 무한신뢰를 보내는 등 지도자들이 가짜정보 확산에 앞장서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단순히 잘못 알려진 정보가 확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누군가가 정치적, 상업적 목적을 갖고 퍼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볼리비아에선 이산화염소 중독 환자들이 속출하는 등 가짜뉴스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